대환장 기안장 대리 불편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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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안이 시작한 넷플릭스 예능이 있습니다. 바로 대환장 기안장인데요.



대환장 기안장

효리네 민박을 기획한 제작진과 기안이 만난 예능인데요. 울릉도에 불편한 민박집을 만들고 이에 대한 에피소드가 이야기 되는 예능입니다. 

넷플릭스에 첫 공개된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적 낭만이 가득한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인데요.
 기안84의 울릉도 민박집이 순조로운 개업을 맞았다. 새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이 공개와 함께 한국 넷플릭스 톱10 시리즈 2위에 등극했다고 합니다.

11일 글로벌 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대환장 기안장’은 전날 넷플릭스 TV쇼 한국 2위에 등극했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브라질, 홍콩, 일본 등 18개국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기안84가 디자인 스케치부터 운영 방침까지 설계한 기안장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을 낳으며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낭만 넘치는 울릉도 바다 위 본관 체크인부터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지예은 선장의 보트 픽업 서비스도 스펙터클한데, 보고도 믿기 힘든 3.8M 암벽 등반 출입문과 ‘봉’을 타야만 이동이 가능한 부엌은 숙박객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게 자려고 만든게 맞나 싶습니다.

제작진은 기안84의 캐릭터를 아주 알차게 활용했는데요. 디자인부터 설계까지, 그의 상상력이 응집된 기상천외한 기안장 본관은 그가 지닌 ‘찐 광기’를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울릉도니까 바다 위에 지어야 한다는 기안84다운 발상은 실제 주소지조차 없는, 망망대해 위의 민박집으로 현실화됐습니다. 3.8M 암벽 등반을 해야 하는 출입문은 시작에 불과한데요. ‘봉’을 타야만 갈 수 있는 부엌, 바다로 직행하는 슬라이드, 안전벨트 필수인 공중 야외 침상, 동그란 창문으로 얼굴만 내놓을 수 있는 티타임 방까지, 모든 것이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를 보여줍니다.


별관도 만만치 않다. ‘울릉도 트위스트’급의 모노레일을 타고 산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나오는 별관은 얼핏 폐가처럼 을씨년스럽게 만들어 놨습니다. 옛날식 아궁이가 있는 부엌과 군대 내부반 스타일 침상이 원룸 구조로 이어지는데 정말 이게 숙소인가 싶습니다. 외부에는 뜬금없는 워터 슬라이드가 설치돼 있고, 기안84는 “여기서 물놀이도 할 수 있고 빨래도 하고, 양치와 세수도 할 수 있다”고 자랑스럽게 설명한다. 진이 “샴푸랑 양치를 같은 물로 하냐”고 묻자, 기안84는 “기안장에선 가능하다”고 태연하게 답합니다. 산책로와 산속 헬스장(일명 ‘산스장’)까지, 말만 들으면 5성급 못지않습니다.

물론 모든 설계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봉’으로 이동하는 구조는 ‘거침 없이 하이킥’에 대한 오마주이며, 야외 침상은 울릉도의 별을 보며 잠들기 위한 특급 서비스입니다. 티타임 방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얼굴을 마주 보자는 취지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상상과 실제는 달랐습니다. 야외 침상은 비가 오면 꼼짝없이 맞아야 하고, 티타임 방은 뭔가를 하려면 무조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굴뚝이 없는 부엌에서 불을 지피자 연기 때문에 눈을 뜰 수 없었다. 방이 따로 없었기에 손님들은 요리를 하는 동안 연기를 피해 밖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반전은 기안84는 설계할 때 이런 문제를 예상했지만, “모기 제거 효과가 있다”며 개의치 않았다는 점입니다.

ㅋㅋ 이런 미친 기획이라니 정말 기안은 대단한 사람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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