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2회 골들 글로브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 8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된 콘클라베를 보았습니다
콘클라베
이 영화는 제목처럼 교황의 예기치 못한 죽음 이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시작되고, 로렌스(랄프 파인즈)는 단장으로서 선거를 총괄하게 된다. 한편 당선에 유력했던 후보들이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교활한 음모와 탐욕이 수면 위로 드러나는데요.
신성한 천주교 바티칸에서 펼쳐지는 정치 싸움이 아주 볼만했는데요.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영화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성스러울 줄 알았던 추기경들도 권력욕에 쌓여있고, 인종차별, 성추문 등 여러가지 문제가 카톨릭에서도 벌어진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교황이 사망하면 콘클라베가 열리게 되고, 이 비밀회의는 외부와 완전 차단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투표는 전세계 추기경들이 모여서 진행하게 되며 과반이 나오기 전까지 계속해서 투표를 진행하는데요.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요인물들을 살펴보면 먼저 콘클라베를 이끄는 추기경 단장 로렌스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진보주의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차기 교황 후보로도 거론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로렌스는 추기경들의 무결함을 증명해야 하는 책임을 지고 있어 내적 갈등 드러나게 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대편에는 보수주의자 대표로 나선 테데스코가 나옵니다.
또 첫 흑인 교황 후보로 나이지리아 출신 아데예미도 있습니다.
그는 과거 성추문이 밝혀지면서 선거 결과가 무효 처리됩니다. 이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에서 활동했 추기경 베니테스가 의외의 키를 쥔 인물로 부상하는데요.
하지만 이 베니테스도 놀라운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생물학적으로 여자라는 것입니다. 그는 콘클라베 이전에 자궁 적출 수술을 받기 위해서 비행기를 타러 갔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로렌스는 이를 묵인하고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되게 됩니다.
짦은 시간이지만 우리의 삶과 투표라는 것을 콘클라베를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