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이번 설 연휴간 중증외상센터가 공개되었는데요.
중증외상센터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원작 웹소설인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넷플릭스의 8부작 드라마입니다.
출연진은 주인공에는 주지훈과 추영우가, 그리고 조폭 간호사에는 하영, 감초 한유림역에는 윤경호, 조용한 마취과 의사인 박경원은 정재광이 연기하였습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이국종 교수의 스토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물론 슬기로운 의사생활처럼 의사를 너무 신격화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가슴따뜻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특히 뷰티풀 데이즈처럼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일을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의 중요성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솔직히 요즘 회사에도 본인만 잘해서 잘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여기에서도 병원에서 흑자가 나는 부서와 적자가 나는 중증외상센터를 비교해서 상대평가를 하고 있는데요.
MS와 GE의 경우에도 상대평가를 버리고 절대평가로 전환했습니다. 스티브 발머 시절의 마이크로소프트(MS)는 부정적인 사내정치와 관료주의적인 조직문화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스택랭킹(Stack Ranking)’이라는 평가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1980년대 GE의 잭 웰치가 도입한 방식으로, 직원들을 최고, 양호, 평균, 빈약 등급으로 나누고, 고성과자는 포상하고 저성과자는 해고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스택랭킹의 문제는 상대평가로 인해 성과가 뛰어난 팀이라도 반드시 한 명은 최하위 등급을 받게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협업보다는 개인의 성과를 우선시하게 되고, 동료들과 경쟁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한 전직 MS 엔지니어는 "동료들이 내 등급을 앞지르지 못할 정도로 정보만 제공하면서도 아무것도 숨기는 것 없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고 고백하며, 스택랭킹 시스템이 직원들 간의 이기적인 행동을 부추겼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나델라 CEO는 취임 후, MS의 평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스택랭킹을 폐지하고, 대신 절대평가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평가 기준에 '동료와의 관계'를 추가했습니다. 이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직원들이 성과를 어필할 때, 팀원들과의 협업과 기여를 강조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또한, ‘관점(Perspectives)’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들 간의 소통과 피드백을 활성화시켰습니다.
MS의 부활 비결은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그 핵심은 평가 시스템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평가는 직원들이 자신이 속한 등급을 피하려는 압박감을 주지만, 실제 성과와 역량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협업을 저해하고 이기주의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MS뿐만 아니라 GE, 액센추어, LG전자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도 상대평가를 버리고 절대평가로 전환한 사례가 많습니다.
실제로 절대평가로 해야지 안보이지만 꼭 필요한 업무를 할수 있게 됩니다. 중증외상센터처럼 보이지 않지만 꼭 필요한 업무가 돌아가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더 큰 화로 돌아오게 됩니다.
연휴기간에 꼭 한번 봐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