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데이즈 후기 - 빔 벤더스

review

 주말에 빔 벤더스 감독의 퍼펙트 데이즈를 보았습니다.

도쿄 시부야의 공공시설 청소부 ‘히라야마’는 매일 반복되지만 충만한 일상을 살아간다. 오늘도 그는 카세트 테이프로 올드 팝을 듣고, 필름 카메라로 나무 사이에 비치는 햇살을 찍고, 자전거를 타고 단골 식당에 가서 술 한잔을 마시고, 헌책방에서 산 소설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이가 소원한 조카가 찾아오면서 그의 반복되는 일상에 작은 변화가 생긴다.

야쿠쇼 코지가 출연하였는데요.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도쿄 시부야의 공공시설 청소부 ‘히라야마’는 매일 반복되지만 충만한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천천히 보여주는데요.

그의 취미는 올드팝, 필카, 소설 읽기, 분재 등 고급스러운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그는 카세트 테이프로 올드 팝을 듣고,
필름 카메라로 나무 사이에 비치는 햇살을 찍고,
자전거를 타고 단골 식당에 가서 술 한잔을 마시고,
헌책방에서 산 소설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사실 그의 삶은 크게 루틴을 벗어나지 않는데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일하고,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목욕 후 식당에 들러서 선술을 하고, 집에 잠들고, 책을 읽고 분재를 가꿉니다.

정말 성실하게 사는 그의 삶인데요. 그는 청소 노동자의 단조로운 삶을 정말 성실하게 살아갑니다.
일상에서의 소소한 삶의 즐거움을 아는 그의 태도는 보는 사람에게 행복함을 선사해줍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화려한 삶에 대해서 SNS에서 중독되어 있습니다.

퍼펙트 데이즈는 그러한 최근의 현실에 대해서 비판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평범한 삶도 멋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누군가에게는 무료하고 하찮게 생각할 수 있는 청소부의 삶이지만, 히라야마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의 루틴은 동료 청소부나 조카로 인하여 살짝 깨지기도 하지만
"나중은 나중이고 지금은 지금이야. 지금을 중요하게 느끼는 그의 삶의 태도이기도 합니다.

인생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최근에 슈카에서도 한번 다룬 적이 있는데요. 한국은 모든 가치를 돈으로만 판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여러 가지 가치가 있고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다른데(사랑,가족,명예,돈 등등)

다른나라에 비해 우리나라가 중요시 하는 가치는 돈만 있는것 같고(다른 모든가치를 돈으로 환산) 나도 그렇게 따라가는게 뭔가 현타가 오는 느낌이는 언급이었는데요.

실제로 조금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다른 가치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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