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를 보고 왔습니다.
오펜하이머
원자폭탄의 아버지인 오펜하이머의 고민과 인간적인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물론 물리를 잘 알고 있다면 보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많습니다.
오펜하이머는 1인칭 시점으로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쭉 따라가는데요.
오펜하이머는 어려서부터 똑똑했고, 무엇보다 원자폭탄을 먼저 만들어야 하는 맨하탄 프로젝트에 가장 어울리는 인재였습니다.
그리고 영화에는 크게 3개의 시간선이 충돌하고 있는데요.
1. 맨하탄 프로젝트에서 원자폭탄을 만드는 방법
2. 오펜하이머의 공산당 사상 검증
3. 그리고 그를 시기하는 스트라우스의 장관 임명 청문회
이 3개의 시간에서 오펜하이머의 고뇌가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원자폭탄을 만들었지만, 그 위험성을 깨닫고 그 후에는 수소폭탄을 반대하는데 앞장선 과학자인데요.
그 시대의 고민과 고뇌가 잘 나타나있습니다.
다만 3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영화에 집중하기에 쉽지는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광복절인 8월 15일날 개봉했다는 것이 맨하탄 프로젝트로 광복을 한 우리나라를 고려한 개봉일자인지도 궁금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