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 류승완

review

 어이가 없네로 너무나 잘 알려진 베테랑의 후속작



악역만 마약으로 잡혀간 유아인 대신 정해인으로 바뀌었다.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


작품은 베테랑 1을 기대하고 들어왔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 있는데, 1편과 스토리가 거의 겹치지 않으며, 내용 자체도 거대 악인 대기업 총수와 싸움도 아닌 이번에는 정의구현인데, 이 내용이 조금은 어설프다.

작품의 스토리로 형사의 입장을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감독의 의도를 알 수 있으며 여기저기에 숨겨진 소품, 연출과 배경을 통해서 알 수 있게 된다고 평하고 있는데, 우리가 흔히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사회에 풀려난 악인들에게 느끼는 분노와 살의를 대신 누군가 해소시켜줄 수 있는 대리적인 통쾌함과 설령 악인이라도 그를 법이 아닌 범죄로 무차별적으로 살해하는 것이 과연 정의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극중에서 서도철이 하는 대사 중 "사람 죽이는데 좋은 살인 있고 나쁜 살인 있어?"와 "살인은 살인이야."라는 대사가 이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해인의 역활이 조금은 애매하다, 조금 정해인의 서사에 영화의 시간은 할애했으면 좀 더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비질란테도 있고, 노웨이아웃 등 유사한 포맷이 많은 상황에서 조금은 아쉬운 개연성은 이영화의 옥의 티라고 해야할까?

학교폭력, 사이버렉카, 사적제재 등 여러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정작 어떤 이야기도 끝맺음을 못한게 아닌가 싶다.

추석에 볼 가족 영화라면 좀 더 친절하게 스토리를 전개해줬으면 어땧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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